람-셰플러-매킬로이, 男 골프 '트로이카' 2주 만에 맞대결

입력 2023-03-01 11:42
수정 2023-03-31 00:01


남자골프의 '트로이카 시대'를 열고 있는 욘 람(스페인)과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주만에 다시 붙는다. 3일9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다.



올해 들어 남자골프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람과 셰플러, 매킬로이가 절정의 기량을 앞세워 세계랭킹 1~3위를 나눠가지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다. 올해가 시작될 때만 해도 매킬로이가 1위, 셰플러가 2위, 람이 3위였다. 하지만 WM피닉스오픈에서 셰플러가 1위로 치고올라온데 이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이 끝난 뒤 람이 1위, 매킬로이는 3위로 순위를 바꿨다.



현재 남자골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빅3'는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다. 매킬로이는 올해 첫 출전 대회였던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기분좋은 시작을 끊었다. 여기에 셰플러는 WM피닉스오픈을 2연패하며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가장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는 선수는 람이다. 람은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연달아 제패한데 이어 2주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우승했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람보'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순위는 한번의 경기로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현재 1위 람의 랭킹포인트는 9.5918점. 2위 셰플러(9.0307점), 3위 매킬로이(8.4422점)가 각각 0.5점, 1.1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