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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테슬라(TSLA)의 중국내 판매가 부진했으나 지난 주에 한 주전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내 주간 자동차 판매를 추적하는 중국 CMBI 은행 데이터에는 지난 주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가 10,703대로 한 주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테슬라가 1월 6일 가격을 14% 인하한 뒤 모델 3와 모델 Y 차량 12,654대를 판매한 1월 9일 주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11월 사이 주간 일일평균 판매대수가 1,317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일평균 판매량은 1,016대로 줄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가격 인하에도 판매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10년 이상 지속된 중국 정부 보조금의 종료에 따른 영향이 커보인다. CMBI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내 순수 전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0%에서 9%로 약간 감소했다.
중국내 경쟁이 거세지는 것도 원인이다. 중국의 자동차 분석가들은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신형 모델과 인테리어 고급화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인 BYD의 시장 점유율은 이 기간중 27%에서 37%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슬라는 3월 1일 투자자의 날에 테슬라의 " 마스터 플랜 "의 세 번째 부분을 발표할 예정이다. 분석가들과 팬들은 테슬라가 새로운 저가 모델 전기차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태국에 자동차 배송을 시작했으며 2월 초 첫 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테슬라는 2월과 3월에 상하이 공장의 주간 평균 생산량을 20,000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량을 상하이의 3분의 1까지 늘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