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의 2021년 평균월급(세전)이 전년보다 13만원 늘어난 33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직원의 월평균소득은 35만원 오른 563만원이었고, 중소기업 직원은 8만원 늘어난 266만원이었다.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여성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33만원으로 전년보다 4.1%(13만원) 증가했다. 분석 대상은 2021년 기준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우체국연금 등에 가입돼 있는 임금근로자 약 1992만명과 국세청 제공 표본 48만명이다.
이들을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뜻하는 중위소득은 250만원으로 3.3%(8만원) 증가했다. 중위소득과 평균소득(333만원) 간 격차는 88만원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월 평균소득이 56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6.6%로 가장 컸다. 비영리기업(335만원), 중소기업(26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영리기업과 중소기업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3.0%, 2.9%이었다.
종사자 규모별 월 평균소득은 '300명 이상'이 45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300명 미만'(329만원), '50명 미만(245만원)'순이었다.
남성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이 여성 근로자의 약 1.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남성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389만원)은 전년 대비 4.7%(17만원)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3.7%(9만원) 늘어난 256만원이었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소득 비율은 65.8%로 전년(66.6%)보다 낮아졌다. 해당 소득 비율은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후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2021년에는 뒷걸음질쳤다.
연령대별 월평균소득은 보면 40대가 41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388만원), 30대(361만원), 20대(240만원), 60세 이상(225만원)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40대(478만원), 50대(472만원), 30대(389만원) 순으로 평균소득이 높았다. 여성은 30대(318만원)가 가장 많았고, 40대(316만원), 50대(26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