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천연물 유래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위튼컴퍼니’

입력 2023-02-28 10:09
수정 2023-02-28 10:1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위튼컴퍼니는 천연물 유래 의약(외)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KIST-UST 바이오메디컬 박사를 졸업한 송보경 대표(35)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위튼컴퍼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진이 설립한 회사”라며 “천연물을 활용해 피부질환 타겟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1차적으로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외적으로도 좋은 피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피부질환과 노화는 아직 인류가 간절히 해결하고자 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당뇨병 환자와 화상 환자들의 피부의 재생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재생의료 기술이 활용되는 응용 분야별 시장은 피부질환 분야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위튼컴퍼니는 버려지는 해조류 부산물 및 해양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유효성분을 위튼만의 추출방식으로 기능성 성분을 고함량 추출해 화장품 및 의약품, 의료기기 피부질환 치료 및 항 노화 제품을 개발한다. 송 대표는 “노화란 유전적 요인 및 외부요인으로 진행되며 저희와 같은 피부전문 소재 기업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피부노화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위튼컴퍼니는 각각의 생활방식 및 피부타입에 따라 겪는 개개인의 외인적 노화현상의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영양제처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원료에 집중한 5종의 세럼 라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위튼컴퍼니는 기존 합성소재의 단점 및 동물유래 성분의 자원적 한계를 보완한 해양바이오매스 융합 피부 재생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에 먼저 적용했다. 소재는 피부재생 및 항노화용 코스메슈티컬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의료기기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위튼컴퍼니는 소규모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구 개발에서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박사 과정을 마치면서 오랫동안 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창업은 상대적으로 낯선 선택지였고 선택을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원하는 이상을 실현하려면 특정한 곳에 속하기보다 직접 이룰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길을 먼저 걸어보고 함께 해준 팀원이 있어 큰 힘이 됐습니다. 창업과 동시에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격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후 송 대표는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위튼컴퍼니는 송 대표와 함께 바이오메디컬을 전공하고 수출용 화장품 기획을 해온 기술이사, 두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기술이사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실험실에서 만났습니다. 동갑내기로 대학원에서 가졌던 삶에 대한 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습니다. 일할 때 시너지가 아주 크다는 것을 알고 창업도 같이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자체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연구를 활발히 해 금년 기술특허를 2개 출원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성 기반 연구개발기업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게 해가 없는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선하면서도 가장 좋은 선택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천연물 유래 의약(외)품 및 의료기기, 화장품 소재 연구 개발
성과 : 2022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본교) 협약,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경희대 캠퍼스타운 홍릉바이오의료 창업센터 입주, 제조시설 구축 및 식약처 화장품 제조업 인증, CGMP(ISO22716)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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