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기적 같다" NYT의 극찬…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입력 2023-02-27 18:41
수정 2023-04-28 21:09
“기적 같은 솜씨다. 이런 게 전문가의 연주다.”

지난해 2월 러시아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를 대신해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조성진에게 뉴욕타임스(NYT)가 보낸 찬사다. ‘대타’였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도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이날 빈 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K클래식’의 시작을 알린 피아니스트다. 이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협연하며 이 시대 최고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2009년 하마마쓰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2014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콩쿠르 3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서울예고를 거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했다.

조성진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고 한국 무대를 찾는다. 3월 2일 세종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롯데콘서트홀(3일), 아트센터인천(4일), 서울 예술의전당(5일)에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연주한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