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패션시장에선 패션회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 업그레이드가 한창이다. 의류유통의 주도권을 무신사, W컨셉 등 e커머스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의 일환이다.
휠라코리아는 공식 온라인 매장을 대대적으로 새단장해 27일 선보였다. 단순히 구매하는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디지털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홈페이지의 유저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모델의 움직임이 담긴 영상을 집어넣어 제품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 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원터치 결제 시스템도 장착했다.
휠라의 온라인몰 새단장은 브랜드의 주 타깃을 10대 중·고교생에서 20대로 변화시키는 와중에 진행됐다. 휠라는 올 상반기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 이미지를 재정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