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로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안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에는 미래(Future), 소재(Materials), 변화(Move), 매니저(Manager)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1971년 설립된 기업이다. 초기엔 내회물, 석회소성 등이 주력 제품이었다. 최근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출발하겠다는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당 규모를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선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현대자동차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배당제도를 바꾼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확인한 후 주식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는 물론 배당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준형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하는 안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김원용, 이웅범 사외이사 등이 이사회 멤버로 다시 한번 추대됐다. 이런 사안들은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