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3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14∼16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다. 해당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2주째 상승세고 부정 평가는 2주째 하락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 '국방/안보'(이상 5%)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이재명 수사'(4%) 등 순으로 지적됐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선 '노조 대응'이 늘어 주초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선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고 한때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으며 지난주보다 '이재명 수사'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3주째 같았다. 지난주까지 2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이주 4%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정의당은 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