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일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 '유재일'은 유 전 본부장과의 대담을 담은 '유동규 실록'을 이날 오후 6시에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채널은 전날 올린 공지에서 "유동규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장동을 중심으로 세상은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대장동이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되어야 한다"며 "김만배는 어떻게 움직였고, 곽상도는 어떤 존재였는지도 그래야 설명이 된다. 경기 동부가 왜 등장하고, 김성태는 왜 등장하는지도 그래야 설명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담을 통해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이 각각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지, 특히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특정 세력을 간자 취급하고 배격하려 하는지도 설명이 될 것"이라며 "유동규와 저의 관찰들이 시너지를 내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규모가 큰 대하드라마라 100부작 이상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구속기간이 만료되면서 풀려났다. 이후 그는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 대표와 측근들의 뇌물 수수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약 10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