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1일 16: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SM엔터)가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35% 달성을 청사진으로 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IP) 활용을 본격화해 매출을 두배 이상으로 늘리면서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장철혁 SM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해소하고 MD, IP 라이선싱, 팬 플랫폼, 영상 콘텐츠 사업 등 2차 IP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M엔터는 기존 'SM 2.0'의 지배구조상 한계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영업이익이 곧바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 및 계약 종료 이후의 정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률 6% 상승해 약 310억원의 이익 증가를 예상 했다. 이외에도 이 전 총괄이 개인적으로 지분을 보유해온 SM브랜드마케팅이 진행했던 MD유통 사업을 SM엔터에 내재화하고, 공연 기획 기능도 자회사인 드림메이커가 아닌 SM엔터가 직접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SM엔터는 2025년 21개 팀 이상의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펴도록 지원하고 연 40회 이상의 음반 출시 및 2700만 장의 음반 판매량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CFO는 "새롭게 도입하는 멀티 제작센터도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 기반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M엔터는 캐릭터 IP를 제작해 음반, 공연 등 아티스트의 활동과 연계하는 2차 IP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SM의 세계관 IP를 수익화에 활용해 웹툰, 웹소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광야클럽 등 9개 어플리케이션(앱)에 분산된 팬 플랫폼을 통합해 직접 관장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M엔터(종목명 에스엠) 주가는 1.40%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