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종, 중국인 입국자 늘어 실적 회복될 것…저평가株 주목"-교보

입력 2023-02-21 08:43
수정 2023-02-21 08:44

교보증권은 21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올해 중국 시장이 회복되며 화장품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주목할 종목으로는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아이패밀리에스씨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소연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는 등 올해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9년 대비 20~30%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면세점, 백화점에서 화장품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내수 시장에서도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 외 지역에서도 킬러 상품 및 신규라인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강점은 브랜드력에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한국 관련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영향력이 확대되며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에 독자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기업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주목했다. 두 기업 모두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는 분석에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정 연구원은 "국내, 북미, 중국 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하며 색조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생산 능력을 늘려 신규 브랜드와 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롬앤' 브랜드 내 제품군을 확대해 일본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건(식물성) 콘셉트로 계획 중인 신규 브랜드의 출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