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으로 올해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춘 배경이다.
작년 4분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매출 1935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약 800억원)도 대폭 밑돌았다.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매출 감소와 재고 폐기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매출 9925억원, 영업이익 25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추정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영향으로 올해는 역성장이 예상되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진단 기업 중 가장 명확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제시했다"며 "진단키트 스탠다드 M10의 글로벌 현장진단 시장 점유율 30% 달성, 메리디언을 통한 미국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연속혈당측정기(CGMS) 출시 등을 통해 내년부터는 실적 성장 가시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