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대출금리 인하를"…'성과급 잔치' 은행권 압박

입력 2023-02-20 17:37
수정 2023-02-21 00:59
중소기업계가 금리 상승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고금리 고통 분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작년 5대 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금융권이 경영을 잘해 얻은 성과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금융권은 지금이라도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작년 인건비가 너무 오른 데다 물가, 금리까지 뛰면서 모든 것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중단협은 이날 △대출금리 즉시 인하 △저금리 대환대출 강화 △상생 기금 확대 등을 금융권에 촉구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