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17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135%포인트 오른 연 3.639%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47%포인트 오른 연 3.651%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15%포인트 상승한 연 3.626%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127%포인트 오른 연 3.527%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40%포인트 오른 연 3.48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39%포인트 오른 연 3.433%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106% 오른 연 4.345%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24% 오른 연 10.762%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등급>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을 담는 자산운용사가 올해 처음으로 BBB급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비우량 등급까지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이 오는 24일 250억원 규모 1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전날 수요예측에서 네배에 달하는 총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SLL은 공모 희망 금리로 연 6.8~7.8%를 제시했는데, 수요예측에 자금이 몰리며 최하단인 연 6.8%로 금리를 결정했다.
SK케미칼 수요예측에서는 1조1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올해 수요예측에 나선 A급 회사채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롯데쇼핑(AA-)도 전날 수요예측에서 총 1500억원 모집에 7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