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소속 회원들이 모은 성금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달식은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박치서 사무처장과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 1층 희망브리지홀에서 열렸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성금을 튀르키예의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전달 및 재건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안타까운 비보를 듣고 서울특별시의사회의료봉사단 통해 모금을 진행해 의사 회원 778명이 마음을 모아 동참했다"며 "0일 만에 생존자가 구출되는 장면을 보며 기적을 믿게 됐다.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분들과 부상을 입은 분,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이번 성금 전달 외에도 희망브리지와 의료봉사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구체적인 실행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평소 시민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오신 서울특별시의사회에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지난 62년간 협회의 역사와 함께하며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응원과 관심,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번 기부에 참여하신 회원들의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