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통신주가 요금 규제 우려에 3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100원(0.22%) 내린 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장중 4만385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0.31%, 0.18% 소폭 하락 중이다.
통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건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산업 과점체제' 개혁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 유지하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통신은 필수재로 시장에서 통시의 품질, 요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야 한다"며 통신산업 과점체제 개혁을 통한 통신사 요금제의 구간별·계층별·기간별 다양화 및 선택권 확대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후 통신주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거래일, KT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