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 모인 축구장서 음란물 촬영…여성 정체 알고보니

입력 2023-02-17 10:09
수정 2023-02-17 10:10
프랑스에서 프로축구가 열리는 도중 경기장 화장실에서 포르노 촬영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구단이 대응이 나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프랑스 1부리그 축구팀 OGC 니스 홈구장 알리안츠 리비에라 화장실에서 포르노물이 촬영됐다며 구단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AFP 통신에 "프랑스 1부리그 축구팀 니스 경영진이 '경기장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관리하던 법인도 "경기장의 이미지를 음란행위와 연관시켰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관련 영상물은 지난달 29일 릴 OSC와의 리그1 20라운드 경기 도중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장에는 약 2만2000명의 관중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구단은 팬들의 신고로 포르노 촬영 사실을 알게 돼 파악에 나섰다. 여성은 해당 영상에서 "경기 도중 촬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여성은 공항에서도 이 같은 포르노물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 측은 경찰에 "공항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축구장이 포르노 영상의 배경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냐 경기장에서 한 커플이 야간에 포르노를 촬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