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이수만 SM(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을 두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6일 세무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성수 현 SM 대표가 제기한 역외탈세 의혹의 세부 내용과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19년 홍콩에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CT Planning Limited)를 통해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세청이 SM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 이미 조치가 있었다면 국세청이 SM을 상대로 추가 세무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통해 2021년 SM엔터테인먼트와 이 전 총괄 프로듀서를 조사했다.
당시 국세청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 중 법인자금 유출 정황 등을 포착해 202억원가량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