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6년 연속 유럽 처방 1위

입력 2023-02-16 10:05
수정 2023-02-16 10:06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6년 연속 유럽 인플릭시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2022년 3분기 기준 오스트리아 91%, 영국 82%, 아일랜드 72% 등 유럽에서 5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7년 오리지널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6년 연속 유럽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설명이다. 2020년 직접판매(직판)로 전환한 이후에도 50%가 넘는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램시마의 성과는 후속 제품인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출시한 램시마SC는 작년 3분기 기준 독일 30%, 핀란드 22%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2022년 3분기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늘어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유럽에는 오리지널인 허셉틴을 포함해 총 7개의 트라스투주맙 제품이 출시됐다.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확인한 제품 경쟁력과 이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높은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유럽 출시 초기 점유율 1%에 불과했던 램시마가 처방 확대를 이루게 됐다”면서 “작년 하반기 항암제 직판 전환과 함께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로 제품군을 강화한 만큼, 올해 예정된 국가별 입찰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