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개월간 전세 거래 피해 신고자 중 절반가량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까지 포함하면 피해 신고자의 70%가 2030세대에 몰렸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까지 4개월간 신청받은 피해 상담 건수와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세 거래 피해 신고자의 72%가 2030세대에 집중됐다.
접수된 피해사례 2549건 중 연령을 밝힌 1203건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52%(62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이하가 20%(237건), 40대 17%(205건), 50대 6%(72건), 60대 4%(45건), 70대 이상이 1%(18건)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센터에 요청한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임대인과의 분쟁에 따른 ‘법률 상담’이 4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병욱 의원은 “피해접수 현황을 보면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고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