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지주 7곳을 상대로 주주행동을 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에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14일 JB금융지주에 김기석 후보자 1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는 안건의 주주제안을 추가 제출했다"며 "자본 배치 최적화와 주주환원율 제고를 요구하는 많은 주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이달 10일 제출한 '주당 900원 결산 배당'에 이은 2차 주주제안이다.
다른 은행지주 상장사 6곳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가 수용 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와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지만, JB금융지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김기석 후보자를 두고 "선도적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온 글로벌 금융기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자본시장 전문가"라며 "정부 금융정책 및 국내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 활동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쌓아온 전문적 경험이 JB금융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적·독립적 지위에서 감독관 역할을 충실히 하고 금융당국 및 정부 기관과의 협조를 요구하는 은행의 사외이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