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영남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 수익금으로 에너지분야 인재 육성'

입력 2023-02-15 20:32
수정 2023-02-15 20:33
친영농형 태양광 수확량 최대 138% 증가…펜스형 영농형 태양광 기술개발 추진


동서발전이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생산한 발전수익금을 에너지분야 인재양성 장학금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15일 영남대학교(경북 경산시 소재)에서 에너지분야 학과 우수생 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생들은 1학기 수업료 50%를 면제받게 된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영남대와 연구개발한 50㎾규모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발전수익금을 미래 에너지인재 육성에 활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부터 태양광 수익금을 3년째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친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전기생산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에 생산성을 높인 방식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경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태양광 모듈을 3~5m 높이에 설치한 형태의 발전설비로 ‘농지이모작’이라고도 불린다.

동서발전은 영남대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 1단계로 LED조명과 빗물을 활용한 용수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노지 경작과 비교해 보리쌀 117%, 대파 138% 생산량을 늘렸다.

현재 2단계 연구로 발전량 간헐성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면형 모듈을 활용한 펜스형 영농형 태양광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영농형 태양광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발전사업 중 하나”라며 “‘농지이모작’에서 만들어진 장학금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분야 인재성장으로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매년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소상공인에게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