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다이소 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종이 빨대에서 총용출량이 초과 검출돼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총용출량은 위생용품으로부터 용출될 수 있는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을 뜻한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수입업체 아성이 수입한 중국산 '디즈니 종이 빨대'로 제조 일자는 2021년 11월 29일, 2022년 6월 15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선 4% 초산(아세트산)을 가지고 용출 실험을 했을 때 기준치(30mg/L)의 16배가 넘는 492mg/L(2021년 11월 29일 제조제품 기준)의 물질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만에서 이 제품의 '총용출량 초과 위해정보'가 떠서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했다"며 "결국 기준에 맞지 않아 판매를 중단하고 신속히 회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대로 음료를 섭취했을 때 빨대 자체에서 나오는 물질은 최소한이어야 하기 때문에 국제 기준에 따라 기준치를 설정해 관리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 제품에서 용출된 물질의 유해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