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4일 쏠리드에 대해 네트워크 장비업종 내 ‘톱픽’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4분기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미미하게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최근 실적 흐름과 올해 이익 전망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멀티플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픈랜 매출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관공서 매출이 영국에서 프랑스로 확대되고 있어 내년까지 장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4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 영업이익은 32% 급증한 17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시장에서 DAS와 오픈랜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 방산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DAS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유럽지역 관공서 매출액이 확산 추세”라며 “오픈랜 시장 확대와 미국, 일본 시장에서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에도 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해 주가 상승이 미미했다”며 “이제는 서서히 쏠리드의 장기 실적 호전 양상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