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키는 1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킬러(Killker)' 발매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팬으로부터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키는 "나도 열었으면 좋겠는데 이걸 어디에 얘기해야 열어주는 건지 모르겠다"며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인데 지금 회사가 뒤숭숭해가지고"라고 답했다.
현재 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했다. 이후 신주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이 총괄은 업계 경쟁자인 하이브와 손을 잡았다. 이 전 총괄은 법원에 SM에 대해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하이브가 이 총괄의 지분 14.8%(약 4228억원)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더해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도 공개 매수해 최대 25%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