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이달의 상생볼'로 뽑혔다.
이는 2022년 들어 열한번째 '이달의 상생볼'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022년 12월 이달의 상생볼 기업(기관)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대상, 삼성전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의 상생볼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업 상생 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우수사례를 매달 포상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상생볼을 받고, 동반성장 우수사례집에 소개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포스코는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 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협력사 우수 인력 확보를 지원해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포스코 협력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포항, 광양에서 총 11차례(포항 8차, 광양 3차)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취업 희망 청년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개월간 합숙하며 교양, 인성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더불어 전기 용접, 천장 크레인 운전 등 기술 전문 지식을 습득했다.
기술 교육을 넘어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교육 종료 시점에 포스코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협력사 채용 설명회를 열고, 협력사와 교육생 간 1:1 매칭 맞춤형 컨설팅으로 취업 연계를 강화했다.
그 결과, 교육 진행 7개월동안 수료생 중 약 90%인 153명이 51개 포스코 협력사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교육생들에게 2개월간 교육기간 중 정부 지원금과는 별도로 추가 교육수당 80만원을 지급하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20만원 상당의 취업 축하 기념품을 제공해 교육생들의 동기부여도 높이고 있다.
한형철 노무협력실장은 “포스코 공동훈련센터가 이번 청년취업 상생일자리 프로그램 수상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보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상생 협력 활동을 펼쳐 이미 지난해 11번이나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5660억원 규모 상생협력 특별펀드를 조성해 354개 기업에 4415억원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되었으며, 11월에는 국내 수출기업에 슬로베니아·벨기에 해외 물류센터 공동 이용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상생볼을 거머쥐었다.
포스코는 중소 협력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