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FECS, TED)과 8개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에 13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87건은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했다.
FECS는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단순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중증하지허혈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성체 세포 치료제보다 혈관 신생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TED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이다. 고효율의 신경전구세포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를 활용해 척수손상과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을 위한 임상 1·2a상에 진입했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은 미국 바이오기업 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유일하다 했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환자에 이식,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 세계에서 3곳만이 파킨슨병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의 임상 성공에도 최선을 다해 배아줄기 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2, 3대 주주는 바이넥스(지분 9%)와 메리츠증권(5.24%)이다. 바이오 및 투자전문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