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종합 솔루션 업체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0억원으로 9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2차전지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속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부터 전극 소재의 직접 생산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외 업체 수주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미국 내 배터리 업체들의 공장 증설 수요로 인해 탑머티리얼의 노하우에 대한 고객사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 업체들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주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사업 다각화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아산 제2공장에서의 전극 소재 생산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발트 프리' 차세대 양극재 개발도 완성 단계에 있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입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