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소리에 나와보니…파출소서 총기 반출한 60대 숨져

입력 2023-02-09 15:54
수정 2023-02-09 15:55

전북의 한 파출소에서 수렵용 총기를 반출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봉동파출소는 지난 8일 오후 6시 55분께 파출소 옆 공터에 세워진 차량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들은 '탕'하는 총성을 듣고 밖으로 나와 A씨가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유해조수 포획단 소속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유해조수를 잡겠다고 신고한 뒤 파출소에서 총기를 꺼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서 유서 또는 유서 추정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