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 관광 재개 기대감에 롯데관광개발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전일 대비 6.56% 오른 1만494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의 단체 관광 수요가 국내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 6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3년 만에 중국인 단체 여행을 시범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허용 국가 명단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다만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 조기 해제가 검토되고 있어 한중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가 퍼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가 롯데관광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의 정킷(VIP 고객 중계) 규제로 마카오 카지노 VIP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제주드림타워 리조트’를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국 VIP의 펜트업(보복 소비)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선화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 관광 회복이 기대된다”며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53.8% 상향 조정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