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6000명이 넘게 몰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6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65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98.83대 1이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59㎡A 508대 1(1가구 모집에 508명) △74㎡A 1020.33대 1(3가구 모집에 3061명) △84㎡A 1512대 1(2가구 모집에 3024명) 등의 경쟁률이 나왔다.
청약자들이 몰린 까닭은 분양가 덕분이다. 4년 전 일반 분양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분양가는 6억950만원인데 이 면적 분양권은 지난해 10월 8억243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 역시 분양가가 5억1590만원인데, 작년 11월 거래된 입주권 거래 7억4000만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2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 단지는 성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면 전매도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3일, 계약일은 20일이다. 오는 4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