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AI와 접점이 큰 웹3 프로젝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블루밍비트가 챗GPT에 AI 기술과 관련성이 높은 웹3 비즈니스를 소개해달라 묻자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OCEAN) ▲뉴메레르(Numeraire·NMR) ▲싱귤래리티넷(SingularityNET·AGIX) ▲클레로스(Kleros·PNK) 등을 언급했다.
오션 프로토콜은 사용자가 AI 및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데이터 토큰을 사용해 데이터에 접근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이다. 유틸리티 토큰으로는 OCEAN이 사용된다.
뉴메레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I를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소프트웨어다. NMR 토큰을 예치해 시장 흐름을 예측하고 전망치에 부합했을 시 이에 대한 리워드를 얻을 수 있다.
싱귤래리티넷은 누구든 AI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모든 사용자가 쉽게 이용 가능한 '범용인공지능'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클레로스는 AI와 게임이론을 활용해 공정한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분권형 플랫폼이다.
실제 이들의 자체 토큰들은 올해 들어 모두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코인은 싱귤래리티넷의 AGIX 토큰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AGIX는 지난 1월 초(57원) 대비 1375% 상승하며 8일 현재 600원대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OCEAN은 337%, NMR은 200%, PNK는 120% 각각 급등했다.
챗GPT는 "AI와 웹3 기술의 관계는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며 "이외에도 AI와 관련성이 있는 기타 웹3 사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 구체적인 연관성은 사용 사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챗GPT는 성공적인 웹3 비즈니스로 유니스왑(Uniswap·UNI), 아베(Aave·AAVE), 오픈씨(OpenSea), 알위브(Arweave·AR), 더그래프(The Graph·GRT) 등을 꼽았다.
유망한 웹3 프로젝트로는 폴리곤(Polygon·MATIC),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inance Smart Chain·BSC), 미러(Mirror), 엘론드(Elrond·EGLD), 테라(Terra Classic·LUNC) 등을 선정했다.
유의할 점은 현재 챗GPT에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입력돼 있어 2022년 5월에 발생한 테라 붕괴 사태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챗GPT는 "이는 단지 몇 가지 예시에 불과하다"며 "웹3 스페이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유망한 웹3 비즈니스 목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첨언했다.
웹3 대중화가 실현될 시점에 대해서는 "신기술의 채택 속도는 기술 성숙도, 사용자 경험, 규제 환경 및 전반적인 시장 수요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언제 대중화가 이뤄질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탈중앙화금융(DeFi)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특수 영역에서 웹3 채택의 초기 징후를 발견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동안 웹3 기술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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