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근무체계로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한다고 8일 밝혔다.
산불은 발생은 순간이지만 자연을 회복하는 데는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한 재난이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2월1일부터 5월 15일까지 104일간이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부족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북구는 행정구역의 약 55%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산 및 오패산 등 등산객이 즐겨 찾는 곳에 자리하여 상대적으로 산불발생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 이에 등산객이 많이 찾는 북한산을 중심으로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중점 배치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소방서 및 경찰서,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불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또 산불발생 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상 진화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의 숙련을 위해 산불 예방 전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산불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산불예방은 주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입산 시 화기나 인화 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