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벌였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8일 공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 45.3%, 안 후보 30.4%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4.9%포인트) 밖인 14.9%포인트였다. 이어 천하람 후보 9.4%, 황교안 후보 7.0%, 조경태 후보 2.4%, 윤상현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안 후보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김 후보가 52.6%, 안 후보 39.3%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8.2%포인트 상승, 안 후보는 9.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자 대결 구도 당대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김 후보 47.1%, 안 후보 37.5%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포인트다.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였다는 결과도 같은 날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 35.5%, 김 후보 3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2.8%포인트) 안이었다. 이어 천 후보 10.9%, 황 후보 7.8%, 윤 후보 3.2%, 조 후보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 전화 면접(10.0%), 무선 ARS(90.%) 병행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8%포인트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