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스템은 인도 G사와 인도 총판 및 현지 생산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에서 감염병 진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진시스템은 총판 계약을 통해 주력 진단장비 ‘UF300’ 및 ‘UF340’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감염병 진단 제품들을 인도에 공급하게 된다. 3000대 이상의 현장진단 장비와 1000만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규모 및 공급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진시스템은 결핵 B형간염 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인도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진단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개발하게 될 대상은 결핵이다. 결핵 제품은 개발을 마치고 협력사가 현지에서 성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는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진시스템이 생산 장비와 기술을 납품한다.
진시스템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면 인도 공공 조달시장에 제품을 우선 납품하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현지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인허가 절차 단축 등의 효과도 기대 중이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풍토병화(엔데믹) 이후 초대형 시장인 인도에서 의미 있는 첫 성과”라며 “진단키트 다각화를 통해 보급된 장비의 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도 시장을 선점하고 다른 해외 국가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