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미래 세대 환경교육으로 탄소중립 실천 돕는다

입력 2023-02-07 16:21
수정 2023-02-07 16:22

서울 서초구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서초 실현을 위해 구민을 위한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미래환경의 주인공이자 환경보전의 주체인 어린이들이 환경감수성을 키우고, 친환경적 생활습관의 일상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유아, 아동, 청소년 대상 맞춤형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우선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올해부터 서초구 초등 3학년 아이들이 사회과 ‘마을교과서’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환경사업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배울 수 있도록 수록했다.

마을교과서 안에 ‘서초구 사람들의 환경 지키기’를 주제로 환경실천 사업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2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했다. 첫 번째 페이지에는 탄소제로샵, 친환경 퇴비 만들기, 스마트수거함 등 지역내에서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두 번째 페이지에는 환경관련 퀴즈를 통해 아이들이 옷걸이, 아이스팩 등 재사용 물품을 모아 어디에 전달할지 알 수 있게 했다. 또 QR코드를 수록해 구의 탄소 제로샵과 투명 페트병 수거함의 위치를 쉽게 찾도록 했다.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학교’를 중점 운영해 유아 눈높이에 맞춘 연극 및 마술 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 초·중·고 대상으로는 자원재활용 DIY 체험교육, 방학특강 환경교육, 서초 에코챌린지 등 창의적, 체험형 생태·환경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생활 속 구민과 함께하는 사회환경교육을 확대하고,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캠페인 및 환경 기념일 행사도 추진한다. 또 주민·상가 간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인 ‘탄소제로샵’ 활성화를 통해 주민 주도의 자원순환 실천문화 정착과 탄소저감 실천에 힘쓸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민들이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절약 등 실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