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양금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갑)과 공동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전환을 위한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유치 및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모터 관련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한다
.
이날 포럼은 계명대학교 김범준 부총장의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현황과 특화전략’에 대한 기조발표에 이어 연세대학교 이우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구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갖는다.
토론은 윤선홍 현대케피코 상무와 강기봉 경창산업 부회장, 감병우 대동모빌리티 상무, 정재학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 이주 한양대학교 교수,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 등이 참여한다.
그동안 대구시는 지역 핵심 제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이 환경규제 및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신산업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 지원 사업’ 및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 조성 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타 지자체에 비해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산업 밀집도가 높고, 모터소재 가공부터 단위 모듈 부품 생산까지 밸류체인이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핵심부품인 모터 특화단지 추진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으로 채택됐다.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경기권 ? 대구 ? 동남권으로 연결되는 미래모빌리티 전동화부품 밸류체인은 전국 최대 부품공급벨트가 됐다. 이 가운데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 중심으로 모터 산업을 특화해 집적화, 고도화, 혁신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산업 중심의 단지 조성과 정주여건으로는 급변하는 국내외 미래모빌리티 산업시장의 요구와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국 최고 수준의 부품 및 차량 시험·실증환경을 갖춘 대구시가 미래차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터 특화산업 집적화와 부품·소재·수요기업 간 밸류체인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포럼은 전국 유일의 전기차 모터 및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 등 관련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대구시가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모빌리티 부품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등에 중점을 두고 관계전문가들의 다각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모터 특화단지 조성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수요와 공급 기업 간 협력 및 혁신 체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 특화 단지 추진계획을 마련했고, 2021년 2월에는 반도체와 정밀기계, 탄소소재,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미래차와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양금희 국회의원은 “대구가 전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모터 제조·생산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라 모터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글로벌 부품회사의 모터산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구는 모터생산기업과 모터활용기업이 동반 성장 중에 있다"며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발맞추어 모터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