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는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를 생산하는 전북 군산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5000t 늘린다고 발표했다. 투자비는 약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가동 시점은 내년 말이다.
PPS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강도가 높고 열에 강하다. 전기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려는 자동차 회사들이 PPS로 만든 부품을 찾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주요 공급처도 현대차·기아 등이다. 최근엔 전기·전자 기기, 주택 설비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군산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연 1만3600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도레이그룹의 글로벌 생산량도 연 3만2600t으로 늘어난다. 수지에 기능성을 추가한 PPS 콤파운드 시장은 지난해 12만t으로 추정되며 2026년엔 약 16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 생산 공장도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4800t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과 유럽 등 도레이그룹의 주요 거점에도 PPS 수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