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오늘 김어준 유튜브 출연…'입시비리' 입장 밝힐까

입력 2023-02-06 07:15
수정 2023-02-06 07:3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다. '입시 비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조 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독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방송이 아닌 사전 녹화분이 송출된다. 조 씨는 2019년 입시 특혜 논란 등이 빚어진 당시에도 김 씨 인터뷰 요청에 처음으로 응한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19년 12월 31일 기소되고 3년여 만이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아들과 딸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게서 딸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수수한 것도 뇌물은 아니지만, 청탁금지법에 위반됐다고 판단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도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두고 "피고인이 대학교수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수년 동안 반복해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아들의 입시 비리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도 이날 징역 1년이 추가로 선고됐다. 그는 앞서 딸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