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오른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11주째 하락했다. 둘의 가격차는 60원대가 됐지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여전하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오른 리터당 1575.6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58.8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541.4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58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4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4원 내린 1647.8원이었다. 경유 역시 GS칼텍스 주유소가 1657.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가 162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은 계속되고 있으나 한때 200원 이상까지 벌어졌던 가격 차이는 60원대로 떨어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리터당 1643.41원, 휘발유 가격은 1579.35원으로 차이는 64.06원이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5달러 하락한 배럴당 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6.7달러 내린 115.7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6달러 하락해 배럴당 82달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