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루시(LUCY)가 데뷔 1000일 기념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깊은 팬사랑을 드러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1일 데뷔 1000일을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시간이 넘는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올렸다.
JTBC '슈퍼밴드' 시즌 1 준우승 출신인 루시는 지난 2020년 5월 첫 싱글 'DEAR.'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경연 당시부터 앰비언스 사운드(공간음)를 적극 활용한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루시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음악에 담고 있다.
특히, 루시는 전 멤버 모두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잇단 단독 콘서트와 다양한 페스티벌 경험을 통해 공연형 밴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바, 수식어를 통해 루시의 데뷔 1000일을 돌아봤다.
◆ 완벽한 육각형 능력치…'올라운더 밴드' 도약
루시는 프로듀서 조원상을 주축으로 모든 멤버가 지금까지 내놓은 7장의 앨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보컬, 연주, 프로듀싱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육각형 능력치로 명실상부 '올라운더 밴드'로 도약한 가운데, 리더인 신예찬의 바이올린 사운드는 기성 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루시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확실한 커리어 하이…'K 밴드씬 대표주자'로 우뚝
루시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1집 '차일드후드(Childhood)'로 전작 대비 2.5배 상승한 초동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에 더해 데뷔 1년 만에 블루스퀘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이후 열리는 매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대세 밴드'임을 입증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022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PEAK FESTIVAL 2022' 등 다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K 밴드씬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 유니크한 음색이 강점…'신흥 OST 강자'로 부상
루시는 데뷔년도인 2020년에만 KBS2 '좀비탐정' OST '서툴러서', JTBC '런 온' OST '런 투 유(Run To You)' 등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팀 내 보컬을 맡고 있는 최상엽은 '꽃피면 달 생각하고', '너와 나의 경찰수업', '가우스전자', '진검승부' 등 총 9곡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OST 참여하며 '신흥 OST 강자'로 떠올랐고, 드럼과 더불어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신광일 역시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OS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2023년에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루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