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은 정규직 직원을 2만2천명 이상 신규채용한다. 2017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는 올해도 1440명을 신규선발할 예정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채용한다. 고졸 채용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진다. 올해부터 어학성적 인정기간은 5년으로 늘어난다.
◆한국철도공사 올해도 최다 채용올해도 한국철도공사 신규채용이 가장 많다.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사무와 기술 직무에서 1440명을 신규채용 한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660명(신입 620명, 경력 40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568명을 각각 채용 한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신입·경력 포함 최대 39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근로복지공단은 386명 채용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300명을 채용하며, 중소기업은행도 신입 기준 300명 내외의 채용을 예고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고졸, 장애인 채용 등 사회형평적 채용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며 고졸 채용 비율은 지난해 7.5%보다 높은 8% 이상으로 늘리고 장애인고용률은 법상 의무고용률 3.6%를 웃도는 4%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인턴을 작년보다 2천명 늘어난 2만1천명으로 확대하고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 때 내는 토익(TOEIC)·토플(TOEFL)·아이엘츠(IELTS) 등 어학성적 인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한다.
◆공공기관 신입 평균 연봉은 3944만원 올해 국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944만원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 중 연봉정보를 공개한 135곳의 신입사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전일제 신입 평균 연봉은 3천94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작년 신입 평균 연봉(3824만원)보다 3.1% 인상됐으며, 3년 전(3669만원)과 비교하면 7.5% 오른 것이다.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5272만원)으로, 작년(5226만원)보다 0.9% 올랐다.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5253만원),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5200만원), 한국투자공사(5054만원), 산업은행(5천만원), 신용보증기금(4953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881만원), 기술보증기금(4860만원), 한국과학기술원(4728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4,716만 원)가 10위 안에 들었다.
신입 연봉을 구간별로 보면 4천만원대(43.7%)와 3천만원대(48.2%)가 대부분이었다.연봉 범위는 최저 2천700만원에서 최고 5천272만원이었다.분야별로는 금융(4천408만원)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연구·교육(4천124만원), 문화·예술·외교·법무(3천858만원), 사회간접자본(3천825만원) 등 순이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