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다음달 1일부터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반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모든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 위주 선별지원으로 생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11세~만18세(출생년도 기준 2005년~2012년생) 여성 청소년이다. 성동구청 홈페이지 또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받는 경우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신청자에게는 월 1만 2000원씩 연간 최대 14만 4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한번 신청하면 매년 재신청 없이 바우처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성동구와 협약을 맺은 성동구는 물론 서울시내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카드처럼 결제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이용자들의 사용편의를 위해 온라인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이라며 “앞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성동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