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실수령액으로 약 47억원을 받게 된 당첨자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진행된 제105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은 모두 11게임이 나왔는데 이 중 3게임이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 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됐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1052회 1등 당첨자가 수령금을 인증한 사진이 올라왔다.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의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당첨자 A씨는 1등 3게임, 3등 2게임에 동시에 당첨됐다. 그는 5게임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다. 또 나머지 2게임도 3등에 당첨됐다.
1025회차 1등 당첨 번호는 '5, 17, 26, 27, 35, 38'이었고, 2등 보너스 번호는 '1'이었으며 A씨는 3게임이 모두 당첨돼 당첨금 약 70억2700만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로또 당첨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5만원 초과 3억원 이하의 경우 22%, 3억원 초과일 경우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A씨는 소득세 등을 제외한 실수령액으로 약 47억원을 받게 됐다.
A씨는 "어쩌다 한 번 산 로또가 대박이 났다"며 "어머니가 올해 사주가 좋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특별한 꿈을 꾸지는 않았다. 어쩌다 한 번씩 사던 로또, 이제 매주 만 원씩 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A씨는 '복권 설문조사'에서 복권을 구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1순위 주위에서 구입해서, 2순위 호기심으로, 3순위 좋은 꿈을 꿔서'라고 써넣었다. 어떤 꿈을 꿨는지 구체적으로 묻자 "평소 꿈을 잘 안 꾼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수동으로 고른 숫자가 1등 당첨 번호와 일치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A씨는 수동방식으로 1등 당첨 번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냥 생각나는 번호 아무거나 넣은 것"이라면서 "원래는 한 번호로 5개 찍는데, 이번에는 2개만 다르게 해봤다"라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