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정취·맛집 명소를 한 장으로 담은 ‘쉼과 낭만의 서초구 관광 안내지도’를 발간했다. 서초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까지 쉽게 명소를 찾고 맛집 등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널리 알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도시 서초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관광안내지도는 12단 접이식으로 국문(8000부), 영문(5000부) 두 종류로 제작됐다.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쉽게 활용하도록 했다. 지도 앞뒷면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떠오른 특화거리와 문화재, 랜드마크, 문화시설 등 총 7개 분야, 120여개의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
앞면에는 관광 숙박시설, 관광명소, 쇼핑, 맛집, 교통편 등의 위치를 클립아트 형식으로 표기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명소로 떠오른 강남역·반포한강공원·고속터미널 일대 3곳은 확대 지도로 만들어 편의를 더했다.
뒷면에는 앞면에 있는 정보에 대해 구체화 했다. 미슐랭과 블루리본이 선정한 ‘서초의 맛집’ 20곳을 비롯해 △강남역 일대 라인프렌즈샵부터 양재동 코스트코까지 이어지는 ‘쇼핑 코스’ △서리풀페스티벌,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 등 주민과 관광객이 계절별로 함께 즐기는 ‘축제정보’, △4개 권역별로 소개한 ‘서초의 명소’ 등이 사진과 설명으로 안내돼있다.
‘서초의 명소’ 코너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들의 매력을 소개했다. 예술의 전당 등이 포함된 ‘서리풀악기거리’가 대표적이다. 이 곳은 200여개의 공연장, 악기공방, 음악연습실 등이 밀집된 곳으로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클래식 음악 문화거리다.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강남역 일대 ‘고기골목’과 윈드타워 ‘서초 바람의 언덕’ △80~90년대 당시 젊은이들의 단골 장소로 5060세대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는 ‘방배카페골목’,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카페거리’ 등을 담았다.
조선 임금인 태종과 순조가 안장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헌인릉’, 효령대군 묘소가 있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호 청권사, 역사적 의미를 가진 매헌윤봉길의사 기념관 등 각종 문화재와 기념관들도 실렸다.
다음 달부터 지역 내 주요 관광지, 문화시설 및 숙박시설 그리고 공공기관 등에 배부한다. 방문객들은 종이 지도를 무료로 받아보거나 구청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도 이름처럼 관광객들과 구민들이 서초구 곳곳의 명소를 방문해 ’쉼과 낭만‘을 즐겼으면 한다” 며 “이번 지도제작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문화가 흐르는 서초’를 느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