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다음달 3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도봉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2023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달맞이축제는 오후 5시부터 구청광장에서 본 행사가 진행되는 중랑천까지 지역 예술인 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중랑천 행사장에서는 오후 5시 20분부터 △취타대의 웅장한 ‘대취타 연주’, △창울림?도깨비?하늘땅 대동합굿 ‘난장풍물’, △대북?모듬북이 어우러진 ‘퓨전 타악 퍼포먼스’, △도봉 비보이 마싸크루의 역동적인 ‘비보이댄스’, △사자춤, 솟대타기, 토화질 등으로 꾸며진 ‘전문연희단 공연’ 등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하공연 후에는 도봉구민의 2023년 한해 소원을 담은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축원문 낭독’에 이어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구민의 소망과 염원이 담긴 소원지 수천여 장으로 쌓인 달집에 구청장, 14개 동주민센터 대표, 주요 내빈 등이 동시에 불을 붙여 주민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달집이 타는 동안 소원을 기원하는 ‘경기민요 공연’을 통해 흥을 돋운다.
끝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놀이’를 함께 감상하며 2023년 도봉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축제에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니 친구, 가족 등 모두 함께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도봉구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봉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행사장 주변 산책로를 밝히는 ‘청사초롱길’을 설치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구민들이 한 해의 소망과 염원을 담은 소원지를 매달 수 있는 ‘달집’과 ‘소원지 쓰기’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