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대표 이우성, 안찬규)은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매출 1조5233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021년에 비해 16.5%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등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시장 자금경색 이슈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년간 모든 사업부의 비용절감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토건 자체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이익 규모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대란,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원가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부동산시장 자금경색으로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낮았다.
플랜트사업 부문의 경우 착공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반도체공장 수주에 이어 해외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토건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면서 자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투자연계형 사업과 수요 우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수주를 유지하면서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예상 매출과 신규 수주로 1조6000억원,1조9500억원을 제시했다.
안찬규 대표는 “지난 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갑작스러운 부동산시장 자금경색의 영향으로 계획대비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다소 보수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시장이 열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자재료,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과 친환경 산업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략적인 수주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