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정부 지침에 따라 모든 사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구성원 자율에 맡긴다고 30일 밝혔다. 단, 사내 부속 병원과 약국 등 감염 취약 시설과 통근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는 곳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사내 식당에 설치한 비말 차단 가림막을 50% 제거해 식당을 구성원 교류의 장으로 복원한다. 다른 시설에 있던 안전장치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상태로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참여 인원과 교육 형태를 제한했던 사내 교육을 대면으로 진행한다. 회의실, 사내체육시설, 샤워실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구성원들의 자율에 맡긴다. 사내 구성원 가족과 지인을 초청하던 행사도 재개해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병원, 대중교통 수단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하는 지침을 시행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지침 완화로 구성원 간 소통과 협업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마스크 착용 시 대면 소통의 효율성이 2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그동안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지침 완화를 통해 구성원 간 소통과 협업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 착용을 구성원 자율에 맡기는 만큼 기본적인 보건활동에 더욱 힘써서 구성원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