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인 남궁견 회장은 아티스트코스메틱을 통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를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지분 취득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휴마시스 주식 259만3814주(지분 7.65%)를 65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계약 완료 시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휴마시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미래아이앤지가 아티스트코스메틱 지분 99.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남궁 회장은 미래아이앤지의 최대주주인 엑스의 대표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휴마시스와 소액주주모임의 경영권 분쟁도 마무리돼, 인수 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마시스에서 소액주주모임과 겪고 있던 분쟁은 모두 소취하 됐다"며 "신규 경영진의 새로운 경영 방향 제시와 사업 추진 등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회장은 "휴마시스의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 매진해 제품 개발, 판로 개척 등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상 불안 요소가 모두 해소된 만큼 탄탄한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휴마시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달 28일에 계약금 65억원을 제외한 인수 잔금 585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주총에서는 아티스트코스메틱이 지정한 이사진이 선임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