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만 6000가구 이상이 입주한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입주 물량은 2만380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날 전망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15206가구로 같은 기간 98%, 지방이 8602가구로 30%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은 6303가구가 입주하면서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에서도 판교, 화성 등지에서 5029가구가, 인천은 대규모 단지 2개 단지 3874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최근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에서 2148가구가, 이 밖에 강원 1783가구, 전북 1706가구 등에서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4만94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 많다. 2021~2022년 입주 물량 10만여가구를 크게 웃돈다. 상반기 수도권 입주 물량은 8만5452가구가, 나머지는 지방에서 입주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입주장에선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여 입주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